오늘 본 최고의 글(#02. 의미 없는 것들 가운데서 의미 있는 것을 골라 조용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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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포에버 데이 원(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초격차 시스템)

2) 신속하고 탁월한 의사결정

2004년 6월, 베조스는 메일 한 통을 보냅니다. “지금부터 파워포인트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을 금지합니다. 이날부터 아마존은 파워포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6페이지 보고서’로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이 발표자의 생각을 얼버무리게 하고, 자세한 설명을 생각하게 하기 때문이죠. 그에 반해, 6페이지 보고서 작성을 하려면 발표 내용을 철저히 분석해야 하고, 명확한 논리를 세워야 합니다. 또한 반복해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치며 더욱 명확한 보고서를 작성하게 되죠. 결과적으로 베조스의 생각은 옳은 결정이었습니다.

 

아마존에 새로운 사람들이 또 놀라는 것이 있습니다. 거의 모든 회의가 30분 동안 침묵 속에서 문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된다는 사실입니다. 왜 발표하지 않고 읽기만 할까요? 발표 중간에 끼어들어 방해하는 사람들 때문입니다. 다음 슬라이드에 소개될 내용인데 임원들은 질문을 하죠. 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전부 읽을 경우는 어떨까요? 2페이지쯤 읽다 보면 의문 사항이 생깁니다. 읽다 보면 4페이지에서 의문 사항이 해결됩니다. 이렇게 6페이지 보고서를 함께 읽으면 모든 사람이 전체 발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제대로 된 토론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마존 회의는 명확한 결론과 구체적인 조치를 도출해낼 수 있죠.

3) 영원한 Day1 문화

베조스가 지난 10년 동안 작성한 모든 주주 서한은 하나의 문장으로 마무리됩니다. (언제나처럼 1997년에 처음 보냈던 주주 서한 사본을 첨부한다. 아마존은 여전히 Day1이다.” ‘Day1’은 회사를 세운 첫날, 초심을 의미합니다. 아마존 본사에는 ‘Day1’이라는 건물이 있는데요, 베조스의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기도 합니다. 왜 그는 이토록 Day1 정신을, ‘아마존의 매일은 언제나 첫날’ 임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싶어 할까요? 그는 대부분 기업이 규모가 커지며 속도와 활력을 잃는 것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대기업의 규모와 확장성에 스타트업의 속도와 혁신을 결합해 ‘영원한 Day1’ 조직이 되고자 하는 것이죠. 아마존은 해를 거듭할수록 ‘Forever Day 1(영원히 첫날처럼)’ 조직문화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경신하고 있는 아마존이 지난 25년 간 일구어낸 경영관리시스템과 제프 베조스의 리더십 철학을 분석하고 고객 집착 비즈니스 모델부터 신속하고 탁월한 의사결정 메커니즘, 거대 기업을 스타트업처럼 움직이게 하는 ‘Day1’ 정신까지 코로나도 굴복시킨 아마존의 경영전략입니다.

 

경영을 하다 보면 타인에게, 때로는 스스로에 대해 그럴듯한 변명을 만들어내며 현실에서 도피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이 책은 가장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충고를 통해 기업의 시야를 가리는 흐릿한 핑계를 걷어냅니다. 의사결정 부분을 예로 들어보자. 베조스는 회의 때 “부딪히라”라고 주문합니다. 의사결정에 내재된 인간의 나약함, 그에 따른 편견과 오판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는 집단사고에 순응하지 않고 도전해야 하며, 과도하게 평가되어 있는 ‘조화에 대한 강조’에 저항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많은 리더들이 조화를 중시하지만, 베조스의 머릿속에서 ‘팀 간 화합’은 그리 중요한 게 아닙니다. 상대의 어떠한 안건이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서로 불편하고 지치는 일이라 하더라도 반대할 줄 알아야 합니다. 결속을 위한 타협은 절대 피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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