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01. 의미 없는 것들 가운데서 의미 있는 것을 골라 조용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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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포에버 데이 원(위기 때 더 강한 아마존 초격차 시스템)

 

“모든 직원에게 이 책을 읽게 하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은 왜 이 책을 콕 집어 권했을까. 지금의 현대자동차 그룹을 위해 가장 필요한 메시지가 바로 ‘Forever Day 1’이라 생각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 발전의 선두에 서서 폭발적인 추진력으로 회사를 키운 선대의 초심을 잇겠다는 3세 경영인의 의지가 엿보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아마존인가? 아마존의 무엇이 그리 특별한가? ‘포에버 데이 원’ 문화는 아마존이 지난 25년 동안 성취한 결과물이자 지금의 아마존을 가능하게 만든 원천입니다.

 

현재 아마존의 기업가치는 1,500조 원에 달하며 코로나 사태에 오히려 500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세계적 재난 상황에서 역대급 도약을 한 것입니다. 매년 아마존이 기록적인 매출액을 달성하는데 혁신적인 경영관리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제프 베조스(아마존 창업자이자 최고 경영자)는 전통적인 경영 방식을 통째로 흔들어 놓았죠.

 

아마존을 공룡 기업으로 성장시킨 6가지 경영관리 시스템

1. 고객에 집착하라(고객 집착 비즈니스 모델)

아마존 스스로 ‘집착(customer-obsessed)’이라 표현할 정도로 고객에 집중하고 또 집중합니다. 고객만이 답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단 한 명의 직원도 허투루 뽑지 않는다(인재 채용과 유지)

아마존과 함께할 수 있는 인재는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매우 높은 기준의 강력한 채용시스템이 촘촘한 거름망 역할을 합니다.

 

3. 디지털 도구 통해 ‘저절로 되도록’ 한다(AI 기반 데이터 및 측정지표 시스템)

조직원 누구도 바로 접근 가능한 데이터 관리, 실시간 측정지표 통해 일상적 의사결정을 자동화합니다. 이 역시 아마존의 가장 뛰어난 발명품 중 하나입니다.

 

4. 발명은 계속돼야 하며, 그 모두가 획기적이어야 한다(완전히 획기적인 발명 기계)

기존 역량 내에서의 혁신은 필패. 기존 사업을 죽여도 좋을 정도로 끊임없이 새 영역을 ‘높은 수준으로’ 개척해야 합니다.

 

5.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잘못된 결정은 빠르게 수정하라(신속하고 탁월한 의사결정)

아마존이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을 금지한 이유입니다. 지금은 모두가 따라 하는 ‘아마존 프라임’ 역시 아마존 특유의 의사결정 시스템 덕을 보았습니다.

 

6. ‘언제나 DAY1’이 아니면 죽는다(영원한 Day1 문화)

위의 모든 경영원칙이 이 한 점으로 모입니다. 이는 아마존의 14가지 리더십 원칙에 녹아들어 조직원들과 동화됩니다.

6가지 경영관리 시스템 중 몇 가지 핵심 원칙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인재 채용과 유지

아마존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 뭐냐고 물으면 베조스는 ‘업무에 적합한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의사결정’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그는 ‘직원을 잘못 채용해서 일어나는 문제를 수습하는 것보다 사전에 완벽한 직원을 뽑는 것이 낫다’라고 말하죠. 잘못된 채용은 성과와 팀의 사기를 해치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 더 큰 비용과 시간을 쓰게 하고 정신적 부담을 낳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은 잘못된 채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시도 중 하나로 ‘자진 퇴사 장려금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요. 회사를 그만두면 돈을 주겠다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첫해에는 2,000달러로 시작해서 5,000달러가 될 때까지 1년에 1,000달러씩 오릅니다. 아마존은 직원들이 회사에 남길 바랍니다. 그런데 왜 이런 제안을 할까요? 직원들이 잠시 시간을 갖고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원하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직원이 동료 직원과 회사에 이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베조스는 직원은 곧 회사 자체라고 믿습니다.

 

그는 첫 번째 주주 서한에서도 인재 채용에 관한 내용을 강조했습니다. “능력 있는 직원들을 채용하고 유지하는데 계속해서 집중하고, 이들에 대한 보상을 현금보다는 스톡옵션(기업의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소속 회사에서 자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위주로 할 것이다. 우리는 아마존이 성공이 동기 부여된 직원을 끌어들이고 유지하는 데 달려 있음을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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