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유엔 인권 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no.1

참고도서: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1. 자본주의가 불러온 재앙
2. 수백 년 묵은 투쟁의 역사
3. 사유재산권이라는 중대한 실수
4. 아이들이 광산으로 떠나는 이유
5. 풍요의 경제 뒤, 어두운 이면
6. 우리는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다
7. 빚더미 위의 검은아프리카
8. 무제한적인 이익을 향한 광기
9. 유토피아는 실현 가능한가?
국가 차원을 초월하는 소수 집단이 형성되어 그들이 엄청난 부를 독점하는 행태는, 한국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이 때문에 2018년 11월 1일, 국회에서 2019년 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민이 밤낮없이 일한 결과 겨우 반세기 만에 번성한 나라, 경제 대국을 세웠지만 (양극화는 심해졌고) 함께 얻은 성공의 과실은 소수에게만 돌아갔다고 말이다.
왜 자본주의 시스템을 야만적이라고 부르는 것일까요? 혹 자유를 미끼로 인간을 상품화하는 것은 아닐까요? 과연 자본주의 시스템은 앞으로도 영원히 유지될까요? 금이나 은보다 더 귀한 대접을 받는 광물이 있습니다. 바로 ‘콜탄’이라는 물질입니다. 여러분이 매일 사용하는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나 비행기 동체 등 현대인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되는 수많은 물건들을 만드는 데 사용되지요. 하지만 이 광물이 채취되기까지 그 이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콜탄은 채취가 쉽지 않아 ‘피의 광물’로도 불립니다. 전 세계 매장량 중 80%가량이 아프리카 지역인 민주콩고 동쪽 키부라는 곳에 매장되어 있습니다. 갱도는 암석들이 부서지기 쉬워 낙석이 자주 일어나며, 산 채로 매장되어 질식사하는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특히 갱도가 좁은 곳은 비쩍 마른 아이들만 들어갈 수 있는데, 광산 소유주들은 이러한 노동력을 찾으러 쉴 새 없이 키부 북부 마을을 누비고 다닙니다. 키부에 사는 사람들은 기아와 내란 등으로 인해 생계를 유지할 방법이 없으므로 쥐꼬리만 한 임금을 받으며 어쩔 수 없이 온종일 용병들의 총구 앞에서 일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광산 재벌인 글렌코어와 같은 기업들은 이들의 고통과 목숨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아 올립니다. 이것이 바로 전 세계 경제 시스템인 자본주의의 야만성을 보여주는 한 단면입니다. 우리는 소수 자본가에 의해 만들어진 상품의 이면에 숨겨진 사실들을 보지 못한 채 제품을 구매하고 소비하며 살아갑니다. 그 제품 속에 들어 있는 불편한 진실에 대해서는 외면한 채 말입니다. 버스 한 대에 태울 수 있을 85명의 억만장자가 전 세계 안구 절반이 소유한 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자본주의가 극히 적은 소수의 풍요를 위해 대다수가 살인적인 궁핍을 겪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피해자들 측면에서 보자면 이러한 현실은 거의 살인적이라 할 만큼 불평등의 골이 깊다는 뜻인데, 이 불평등이야말로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자양분이 되어주거든. 자본주의 생산 방식은 날이 갈수록 부자들의 자유는 눈에 띄게 확대해주는 반면, 가난한 자들의 자유는 그에 비례해서 극적으로 축소해버린단다. 불평등뿐만 아니라 생산물의 잉여 가치를 공유하지 않고, 재분배하지 않는 데서 자본주의 생산 방식의 기막힌 효율성이 태어나는 법이니까.
[참고도서: 왜 세계는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https://link.coupang.com/a/jAq1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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