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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도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거대한 전환기를 이해하는 최고의 가이드 갈림길에 선 21세기의 사피엔스에게 필요한 책)
“21세기 이야기”
기술 혁명은 앞으로 수십 년 내에 탄력을 받을 것이고, 그로 인해 인류는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가장 힘든 시련에 직면하리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 과정에서 인류의 충성을 얻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그 이야기는 무엇보다 정보기술과 생명기술 분야의 쌍둥이 혁명에 대처할 능력이 있는지 시험을 받게 될 것이다. 자유주의와 민족주의, 이슬람 혹은 다른 어떤 참신한 신조가 2050년 세계를 건설하려 한다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알고리즘과 생명공학을 이해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유의미한 새로운 서사로 통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스라엘 태생으로 히브리 대학교에서 역사를 전공한 뒤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로 진학 후 중세 전쟁사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는 특유의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류의 과거와 미래, 현재에 관해 이야기합니다. 먼저 그의 저서 ‘사피엔스’는 보잘것없던 유인원이 어떻게 지구라는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는지를 설명하며 ‘과거’를 조망합니다. 이어서 후속작인 ‘호모 데우스’는 기술 혁명, 생명 혁명을 통해 인류가 어떻게 ‘미래’에 신이 될 수 있을지 추측합니다. 가장 최근 저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은 인류 3부작 시리즈 중 마지막 편으로 과거와 미래를 거쳐 현재 인류가 고민해야 하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데이터를 가진 자가 미래를 차지한다’라고 말합니다. 데이터가 21세기의 쌀이자 원유로 부각되면서, 데이터를 향한 기업과 국가 간의 경쟁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데이터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일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 잠깐 프랑스 대혁명의 사상적 기반이 된 책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이 책에서 원시의 삶에는 악도 불평등도 없었다고 말합니다. 자연 상태에서 인간은 자유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소유’가 문명사회를 만들었고 악의 원천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혼자서 두 사람분의 음식을 갖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사실을 알아채는 순간, 평등은 사라지고 소유가 도입되며 노동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점차 부자들은 자신의 소유한 것을 지키기 위해 법과 같은 제도를 고안하고 국가와 정부를 형성합니다. 결국 루소는 인간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사회를 만들고 법을 만드는 순간 인간 불평등이 생겼다고 보았습니다. 농업 혁명 이후 도구와 소유권을 갖게 되면서 위계 사회가 출현합니다. 소수 엘리트는 대를 이어가며 부와 권력을 독점했습니다. 오랫동안 대다수 사람은 이런 질서를 자연적이며 심지어 신이 정해준 것으로 받아들이며 살았습니다. 하지만 근대 후반에 이르러 평등은 거의 모든 인간 사회에서 이상이 되었습니다.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대중은 전례 없이 중요해졌습니다. 산업 경제는 평민 노동자인 대중에게 의존했고, 군대 역시 대중에게 의존했습니다. 그 결과 20세기에 들어 상당 부분 계급과 인종, 성별 간 불평등 감소가 이뤄집니다. 하지만 저자는 AI가 부상하면서 인류는 소규모의 ‘슈퍼휴먼’ 계층과 쓸모없는 호모 사피엔스 ‘대중’ 계층으로 양분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대중의 경제적 가치와 정치적 힘이 곧 소멸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저자는 모든 부와 권력이 소수 엘리트 수중에 집중되는 것을 막고 싶다면, 그 열쇠는 데이터 소유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고대에는 토지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었으나, 근대에 와서는 기계와 공장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반면 21세기에는 데이터가 가장 중요한 자산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이미 데이터를 손에 넣기 위한 경주는 시작되었습니다. 선두 주자는 구글과 페이스북, 바이두, 텐센트 같은 데이터 거인들입니다. 이들은 보통 무료 정보와 서비스, 오락물을 제공해 우리의 주의를 끈 다음 이를 광고주들에게 되팝니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들의 진짜 사업은 결코 광고를 파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편리함이나 흥미 등으로 여러분의 시선을 사로잡아 막대한 양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는 흡사 유럽 제국주의자들의 값싼 장신구에 현혹되어 원주민들이 땅덩이를 파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들은 데이터야 말로 그 어떤 제품보다 가치가 크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우리는 그들의 고객이 아니라 생산품입니다. 지금 당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모른다 해도 그 가치는 어마어마하다는 사실을 꿰뚫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간은 자궁 속에서부터 네트워크에 연결될 것입니다. 점점 더 많은 데이터가 여러분의 신체와 뇌로부터 센서를 통해 스마트 기계로 흘러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알고리즘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무엇을 사고 누구를 만나는지 조만간 모든 걸음과 숨결, 심장박동까지 모니터링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런 흐름에 저항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것이며, 알고리즘의 고도화는 ‘오웰적 세상을 뛰어넘는 디지털 독재를 불러올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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