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비즈니스를 큐레이션 하라 큐레이션의 시대가 온다.')

참고도서: 큐레이션(과감히 덜어내는 힘)
“세상을 큐레이션 하라”
이제 큐레이션은 어느 곳에나 존재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모두 ‘큐레이터’라고 할 수 있다. 옷차림이나 스타일은 물론 짧은 휴가, 한밤에 방영되는 TV 프로그램까지 각자 큐레이션 한다. 유명 저널리스트이자 투자자인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은 큐레이션을 두고 “10억 달러의 차세대 기회 시장”이라고 일컫는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거실에 앉아 MBC, KBS1, KBS2, SBS, EBS를 차례차례 돌려보다 정말 볼 게 없으면 잠깐 AFKN에 눈길을 주다 TV를 꺼버리곤 했습니다. 그 후 2019년이 된 시점에는 수백 개가 넘는 채널이 제공하는 많은 양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다양한 채널이 주는 기쁨도 잠시, 사람들은 이제 너무 많은 선택지 앞에서 오히려 선택 장애를 앓게 됩니다. 실제로 미국의 한 슈퍼마켓에서 한쪽에는 6종류의 잼을, 다른 쪽에는 24종류의 잼을 놓고 어느 쪽이 더 많이 구매하는지 관찰했습니다. 예상대로 손님들은 24종류의 잼이 놓인 곳을 더 많이 방문했습니다.
그러나 구매 실적은 전혀 다른 결과를 낳았습니다. 6종류의 잼이 놓인 곳에 방문한 사람들은 그중 30%가 잼을 구매했지만, 24종류가 놓인 곳에서는 그 비율이 3%로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선택 사항이 너무 많으면 잘못된 선택을 할까 봐, 또 완벽한 선택을 하려 결정을 미루게 됩니다. 디지털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거의 모든 분야에서 ‘과잉’ 현상이 문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과잉 현상 중에서는 두드러진 것은 ‘정보 과잉’입니다. 요즘 가장 핫한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동영상 분량은 하루에만 66년 치 이상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는 정보 과잉 현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주의 집중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무엇이 올바른 정보인지 분간하는 것조차 어려워졌습니다.
그 결과 현대인들은 더 많은 정보를 갖기보다 제대로 된 정보를 선택하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안으로 저자 ‘마이클 바스카’는 다음과 같이 제안합니다. 정보의 선별과정을 거쳐 대상을 축소하고 ‘과감히 덜어내야 한다.’ 지금은 생산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생산한 것을 어떻게 선별하고 배치할 것이냐가 더 중요해졌다. 큐레이션은 원래 미술관에서 전시 기획하던 일에만 사용되다가 최근 들어 영화, 책, 스타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양질의 정보를 추출해 가치를 재창출하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똑같은 대상을 어떻게 배치하고 구조화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관련 정보를 어떻게 큐레이션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가치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구글이 운영하는 유튜브는 큐레이션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는 많은 양의 정제 과정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 정보를 제공합니다. 좋아할 만한 정보를 지속해서 연결하고, 반대로 현명한 선별과정을 통해 소비자가 싫어할 만한 정보는 계속 배제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유튜브를 최고의 큐레이션 도구로 평가하곤 합니다. 하지만 큐레이션의 한계도 분명 존재합니다. 바로 ‘필터 버블’입니다. 필터 버블은 미국 시민단체 무브온(Move on)의 이사장인 엘리 프레이저가 처음 제시한 개념입니다. 그는 자신의 저서 ‘생각 조종자들’에서 이용자가 관심 없는 정보나 싫어하는 정보는 저절로 걸러지고, 좋아할 만한 정보만 계속 제공되는 현상이 반복되면서 특정 알고리즘이 만들어 낸 정보만 받게 된다고 말합니다.
결국 자신의 견해와 비슷한 정보는 자주 접하게 되고, 반대로 자신의 견해와 상반되는 정보는 점차 멀어져 왜곡이 심화합니다. 더 큰 채움을 위해서는 비워야 합니다. 세계적 마케팅 전략가인 알 리스가 가장 싫어하는 단어는 ‘확장’입니다. 그가 그토록 강조하는 집중과 반대되기 때문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합니다. “많을수록 적어지고, 적을수록 많아진다.” 복잡한 것을 단순화하는 것은 간단한 일 같지만, 거기에는 큰 노력이 뒤따릅니다. 서로 무관해 보이는 것들 사이에서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배열하면 불현듯 아이디어가 싹트고, 엄청난 기회가 생기게 됩니다. 큐레이션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Loveguardian Goods https://loveguardian.creator-spring.com
Loveguardian KakaoView 『(친추) 함께 해 주실 거죠!』 http://pf.kakao.com/_syxmTb
'💕오늘의 베스트 글&영상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본 최고의 글(유엔 인권 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no.2 (1) | 2022.02.14 |
---|---|
오늘 본 최고의 글(유엔 인권 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no.1 (1) | 2022.02.13 |
오늘 본 최고의 글(서른아홉, 자기 합리화에 한계점이 오다) (1) | 2022.02.11 |
오늘 본 최고의 글(무례함의 비용 VS. 정중함의 효용) (1) | 2022.02.10 |
오늘 본 최고의 글(본능에 지배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 (1) | 2022.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