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서른아홉, 자기 합리화에 한계점이 오다)

참고도서: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당신에게도 글쓰기 마법이 시작되길 바라며)
글을 쓰며 나의 30대를 되돌아본다. 뜨겁게 살았지만 왜 뜨거워야 했는지도 모르는 선택이 많았다. ‘좀 더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을 텐데.’ 왜 그랬을까? 그래서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하기보다 그것을 글로 옮기면서 하나둘 이유를 찾아 나선다.
처음에는 간단한 메모로 시작되었습니다. 기억력이 좋지 못해 늘 어딘가에 적어두어야 했습니다. 다년간 작성한 메모 노트는 책장 한구석에 처박혀 있었고, 삶에 별다른 변화를 일으키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기록하는 일을 멈추지 않았고 어느덧 메모 노트는 10여 권이 훌쩍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잠자던 메모 노트를 펼치는 순간 그 속에는 새로움이 가득했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들여다보곤 했습니다. 과거에 내가 했던 일과 생각들을 되새기며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메모에서 시작된 글쓰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삶의 일부가 되면서, 차츰 일기로, 독서 노트가 확장되었습니다. 일기를 통해서 ‘나’를 관찰하며 반성할 수 있었고, 독서 노트는 ‘나’와 저자의 생각을 비교해보면서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힘을 갖게 해 주었습니다. 글쓰기는 결코 변할 것 같지 않던 ‘나’ 자신을 서서히 변화시켰고, 결국 인생이 180도 바뀌는 경험까지 하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가이자 유튜버, 포토그래퍼 등 이전과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먼저 글쓰기부터 시작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자의 책을 펼치자마자 17년 차 베테랑 PD인(EBS) 김민태 저자는 독자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글쓰기는 대박이야. 인생이 바뀌어. 그러니까 막 써봐” 저자의 첫마디에 100배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자는 단 한 문장의 글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의 변화가 시작될 수 있으며, 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숨어 있던 잠재력을 일깨운다고 말합니다.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험하듯 진짜 기적은 글을 쓰는 과정에서 일어납니다.
타인이 아닌 오직 나 자신을 위해 펜을 드는 순간, 이전에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 방향으로 변화가 시작됩니다. 한 글자 한 글자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만드는 순간 다양한 자극이 일어나며 잠자고 있던 감각이 살아나게 합니다. 그리고 이는 평소 익숙하게 보던 대상들도 낯설게 바라보게 하며 자연스럽게 주변을 관찰하고 경청하는 일로 이어지게 합니다. 문장이 쌓일수록 삶의 질문은 늘어나고, 이에 답하면서 복잡한 문제들은 자연스럽게 풀리게 됩니다.
우리의 생각은 글로 옮겨 쓰기 전까지 막연할 때가 많지만 글로 옮겨지는 순간 그 생각은 명료해질 뿐 아니라 행동하는 힘을 갖게 하기 때문입니다. 변화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는 글을 쓸 때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것이 나를 향한 메시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어떤 대상을 향해 말하는 것이지만, 궁극적으로 나 자신에게 말을 하는 행위라는 겁니다. 그중에서 나를 향한 메시지인 일기는 가장 손쉽게 자신을 변화시키는 글쓰기 방법의 하나입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단지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느끼고 성찰하게 됩니다.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머문 8년 동안 일기를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노트에 뭔가를 기록하고 일기를 쓰며 “제 인생에서 글쓰기란 제가 믿는 것, 제가 보는 것, 제가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을 더욱 명확하게 하는 훈련이다”라고 말합니다. 오바마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며 대중의 마음을 움직였고, 두 번의 대통령 임기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위대함과 평범함의 차이는 생각의 차이가 아니라, 생각을 붙잡아 두는 습관의 차이라고 합니다. 글쓰기는 생각을 붙잡아 두는 가장 좋은 도구이며, 자신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촉매제입니다. 글쓰기를 시작하는 데 특별한 비법이란 없습니다. 지식이든, 생각이든, 한두 문장이면 충분합니다. 일단 시동만 걸리면 글쓰기는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한 마법과 같은 힘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럼 여러분 일단 오늘 한 줄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
찰나를 찍은 사진은 구도 면에서 봤을 때 조금 아쉬워도, 편집이 따라올 수 없는 에너지가 있다. 다시 자세를 잡고 사진을 찍으려고 할 때 우리는 처음 본 그림이 안 나오는 걸 종종 경험한다. 이것이 바로 사진의 진짜 힘이 피사체에 있는 것이지 구도에 있는 게 아니라는 증명이다. 글도 마찬가지다. 마음속의 강력한 힘은 나만 알 수 있다. 그 힘은 문장으로 나타날 때 훨씬 강력해진다.
[참고도서: 일단 오늘 한줄 써봅시다.(https://link.coupang.com/a/jwXQ0)]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Loveguardian Goods https://loveguardian.creator-spring.com
Loveguardian KakaoView 『(친추) 함께 해 주실 거죠!』 http://pf.kakao.com/_syxmTb
'💕오늘의 베스트 글&영상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본 최고의 글(유엔 인권 자문위원이 손녀에게 들려주는 자본주의 이야기) no.1 (1) | 2022.02.13 |
---|---|
오늘 본 최고의 글('비즈니스를 큐레이션 하라 큐레이션의 시대가 온다.') (1) | 2022.02.12 |
오늘 본 최고의 글(무례함의 비용 VS. 정중함의 효용) (1) | 2022.02.10 |
오늘 본 최고의 글(본능에 지배받지 않는 주체적인 삶) (1) | 2022.02.09 |
오늘 본 최고의 글(어떤 상황에서든 자유자재로 의견을 피력하려면) (1) | 2022.02.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