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우리는 삶의 중요한 물음들에 대한 답을 저 멀리서만 찾으려 든다는 점입니다)

참고도서: 백 년도 못사는데 무얼 그리 탐내는가(고승열전 4(자장율사))
신라 시대, 한 스님이 어느 마을 앞을 지나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멀리서 웬 농부가 숨을 헐떡거리며 달려오는 것이었습니다. “스님, 잠시만요. 스님!”, “소승을 부르셨습니까?”, “혹 자장이라는 스님을 아시온지요?”, “예, 제가 자장이올시다 만.”, “아이쿠, 스님, 반갑습니다. 소인 스님을 만나 뵈오려고 두 달 동안 목이 빠지도록 이 길목을 지키고 있었습니다요.”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자장이 물었습니다. “아니, 왜 저를 만나시려는지요?”, “사실, 그게 스님께서 세상일을 훤히 꿰뚫어 보신다기에….”, “허허허, 사람 잘못 봤소이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올시다.”
그러자 농부는 갑자기 스님의 바짓가랑이를 부여잡고 애원했습니다. “스님, 제발 그러지 마시고 한 번만 제 얘기 좀 들어주십시오” 자장은 마지못해 농부의 사정을 듣게 되었습니다. “소인의 집은 바로 저기, 저 산꼭대기 밑에 있사온데”, “아, 저기 외따로 떨어진 집 말씀이십니까?”, “예, 스님, 저희 집안은 저곳에서 4대째 살고 있사온데, 괴이하게도 나이 사십만 되면 식솔들이 시름시름 앓다가 차례차례 죽어버립니다요. 올해 제 나이가 서른여덟이 온데, 겁이 나서 죽을 지경입니다요.”, “아니, 그래서 소승더러 점이라도 봐 달라는 말씀이십니까?”
“아, 아니옵니다. 점이라면 이미 여러 번 봤습죠. 무당을 불러서 굿도 여러 차례 해 보았는데 아무 효험이 없었습니다요.”, “거참! 딱한 일이구료. 일단 집에라도 한번 가 봅시다.” 자장은 사정을 듣고는 차마 그냥 떨쳐 버릴 수 없어 농부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농부는 들뜬 마음으로 서둘러 앞장서 걸었습니다. 자장 스님이 집 앞에 도착하여 미루나무를 보고 탄성을 질렀습니다. “허! 거참, 곱게 뻗은 미루나무에 까치집 한 번 크게도 지어놓았네, 그려.”, “아, 예. 저 까치들도 몇 대째 여기서 살고 있습지요.”
자장은 안방과 부엌, 헛간 등 집안 곳곳을 둘러보고는 농부에게 말했습니다. “소승이 보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 보이 오만.”, “그럼, 어째서 식구들이 단명(短命)하는 것인지요?”, “글쎄올시다. 내 보기에 답은 필시 가까이 있을 것인데”, “스님, 제발 소인의 목숨 좀 살려 주십시오. 예” 스님은 산꼭대기까지 곧장 올라오느라 목이 말랐습니다. “주인장, 날이 더우니 물 한 잔만 내주시겠소.”, “아이고, 소인이 제 걱정만 하느라 송구합니다요. 집 뒤에 우물이 있으니 얼른 떠 오도록 하겠습니다요.” 농부는 우물에서 물 한 바가지를 또 부리나케 달려왔습니다.
“스님, 물 여기 있습니다요.”, “고맙소이다.” 자장은 물을 한 모금 마신 후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아이쿠, 이런! 범인이 여기 있었구료!”, “스님, 무슨 말씀이옵니까?”, “아니 그래, 여태껏 이물을 먹고살았단 말이오?”, “네, 태어나면서부터는 이 물만 먹고 살았습지요.”, “허허, 이렇게 둔한 사람이 있을꼬! 하기야 태어날 적부터 마셨으니 물맛이 뭔지도 모르셨구먼그래. 쯧쯧”, “무슨 말씀이신지요 스님?”, “내 물맛을 보아하니 이 물은 쇳가루가 녹은 물이라오. 이런 물을 마셨으니 단명할 수밖에”, “헉, 그럼 어찌해야 하옵니까?”
“어찌하긴, 당장 내일부터 저 아랫마을에 가서 물을 길어다 마시도록 하시오.” 말을 마친 자장 스님은 조용히 집 밖으로 걸어 나가며 한마디를 툭 건넸습니다. “등하불명(燈下不明)이라. 해답은 멀리 있지 않거늘. 그대나 나나 길을 몰라 헤매는 건 마찬가지구료. 허허허”, “아이구 스님, 감사합니다요 스님!” 농부는 떠나는 자장율사를 향해 넙죽 절을 올리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핵심은 “기우멱우(騎牛覓牛)”입니다. 즉 소 등에 앉아서 소를 찾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삶의 중요한 물음들에 대한 답을 저 멀리서만 찾으려 든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 해답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내 곁에 가까이 숨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여러분을 괴롭히는 문제가 있다면 저 멀리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내 안에서 찾아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남는 문제는? 먼 데, 세상 밖에서, 마음 밖에서, 다른 사람에게서 구하고 찾고 발명하는 게 아니라 바로 누구든지 가까운 곳 스스로에게 비추는 빛으로부터 발견 되지요? “이 세상 모든 중생들이 영원한 나의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진리를 깨달았을 때, 그때에는 성낼 일도 없어질 것이요, 욕심낼 일도 없어질 것이니, 그리하면 근심 걱정 고통도 자연히 사라지게 될 것이옵니다.”
** 부처님으로부터 가르침 즉 10가지 악행과 10가지 선행 **
10가지 악행으로는 몸으로 짓는 일 3가지 1) 살아있는 목숨을 죽이는 일 2) 남의 물건을 도적질하는 일 3) 음란한 짓을 하는 일 입으로 짓는 일 4가지 1)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이간질하는 말 2) 남에게 저주를 퍼붓는 악담 3) 남을 속이는 거짓말 4) 말을 꾸미고 아첨하고 모함하는 말 생각으로 짓는 일 3가지 1) 욕심 2) 성냄 3) 어리석음을 말한다. |
10가지 선행 01) 살아있는 생명을 죽이지 아니하고 살려줄 것이요 02) 남의 물건을 훔치지 아니하고 03) 물건을 나누어 줄 것이요 04) 음란한 짓을 금할 것이요 05) 좋은 말로 사람 사이를 부드럽게 할 것이며 06) 남에게 악담하지 말고 덕담을 할 것이며 07) 아첨하고 모함하지 말고 바른대로 말할 것이며 08) 말로써 남을 속이지 말 것이며 09) 욕심을 버리고 성내지 아니하며 10) 지혜를 깨달아 지녀라 등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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