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베스트 글&영상1📜

오늘 본 최고의 글(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유일한 당신과 무한한 이야기, 대화의 희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내는 인생을 말하다)

by LoveGuardian 2022. 9. 29.

오늘 본 최고의 글(사는 게 정답이 있으려나? 유일한 당신과 무한한 이야기, 대화의 희열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내는 인생을 말하다)

참고도서: 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당신과 나누는 이야기 대화의 희열)

 

조연이어도 괜찮다, 특별하지 않아도 좋다. 내 인생의 중심이 나에게 있으면 그뿐이다.”

정치하는 삶은, 훌륭하다고 봐요. 작은 허점만 보여도 치명상을 입는 직업이고, 승자가 패자를 자기 손으로 죽이지 않을 뿐 결국 그와 같은 결과를 얘기하죠. 이런 무서운 조건에서 사회적 선을 위해 정치를 하겠다는 결심은 그 자체로 훌륭한 일이에요. 반면 지금 나의 삶은 안온하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삶. 행복한 삶이지만 훌륭한 삶은 아니에요. 그런데 훌륭한 삶을 살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저한테 맞는 삶을 살고 싶어요.”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온다. 인생 최악의 슬럼프에서 가수 아이유와 개그우먼 김숙은 어떻게 슬럼프를 극복했을까? ‘좋은 날이후 신드롬급 인기를 누리면서 큰 굴곡 없이 활동하는 듯 보였던 아이유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소위 대박이 터진 꽃 갈피를 낸 해였다. 한 달에 한 번씩 음원을 내며 활발히 일했던 시기였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았지만, 슬럼프에 빠졌다. 그동안 해온 것들이 그저 운처럼 여겨지며 이게 정말 내 능력일까?’ 하는 의심이 차올랐다.

 

언젠가 다 망쳐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어 괴로웠다. 무대에 서는 것이 두려워 난생처음으로 신경안정제를 먹고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그동안 해왔던 것들이 내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계속해서 거품이 만들어지는 것 같은 느낌. 어느 순간 거품이 다 빠졌을 때, 내가 이 정도밖에 안 될까 봐 무서웠어요.” 자신은 좋은 곡에 가창만 했을 뿐이라는 생각에 곡의 성공이 자신과는 별개라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스포트라이트가 거품처럼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그때 아이유는 프로듀싱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훨씬 더 밀도 있게 살아야겠구나.”라고 생각했어요. 꾹꾹 눌러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자,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내 밀도를 채우자, 싶었어요. 그래서 프로듀싱을 제가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그 해는 섭외가 물밀듯 몰려드는 시기였다. 연예인으로서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최전성기에 모든 걸 멈추고 밀도를 높이는 데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프로듀싱을 시작하면서 점차 슬럼프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일을 더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지금은 프로듀싱이 치열하면서도 가장 즐거운 일이 됐다.

 

저는 프로듀싱이 너무 신나고 재미있어요. 곡을 수집하고, 곡을 쓰고, 가사를 쓰고, 콘셉트를 짜고 앨범을 만드는 과정 모두가 너무 좋거든요. 제가 프로듀싱할 때 인상을 쓰니까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느냐고 묻는데, 제 마음속은 놀이동산의 밤처럼 파티가 열리고 있는 상태예요.” 어느덧 활동한 지 10년이 넘은 중견 가수가 된 아이유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고 한다. “제가 가장해 주고 싶은 얘기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거예요. 좋은 일도 나쁜 일도 다 아무것도 아니다. 좋을 때 너무 들뜨면 떨어질 때 외롭고 쓸쓸하니까 뭐가 됐든 항상 나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살다 보면 좋은 일도, 나쁜 일도 생기기 마련이지만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고 여전히 나로서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아이유가 삶의 밀도를 올리는 데 집중했다면, 김숙은 내려놓음으로써 슬럼프를 극복했다. “현실의 벽에 막혀서 고민할 때 여러분, 할 수 있어요.’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를 보통 많이 해주잖아요. 저는 그게 어렸을 때부터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어떨 땐 그냥 때려치워!’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노력하면 언젠가 해낼 수 있다고,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 응원을 보내는 건 너무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때로는 그 정도면 충분히 했다고, 그만둬도 괜찮다는 말이 용기를 줄 때도 있다. 예전에 방송하다가 다 잘렸어요. 당시 경력에 비해서 제가 출연료를 제일 적게 받았거든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힘들어지면, 저부터 나가라고 하는 거예요. 아니, 내가 시청률에 얼마나 영향을 줬다고? 그런데, 그냥 , 그래! 잘 먹고 잘살아라!’ 그랬어요. “더 열심히 해볼게요.”하고 되는 데까지 버텨볼 수도 있었다. 하지만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닐 땐 하차할게요의 결정이 필요할 때도 있었다. 애초에 가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니 과감한 선택도 할 수 있었다.

 

데뷔하고 오랜 기간 거의 일이 없다 보니 쉽게 자르고, 무시하고 대놓고 차별하는 사람도 많았다. 그렇다고 상처를 곱씹거나 앙심을 품지는 않았다. “괜찮았어요. 나중에 잘 되고 나서 섭외 연락이 왔을 때 시원하게 거절했으니까누가 나를 함부로 대한다고 해서 나까지 휘둘리며 상처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사회는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버티며 결국 해내는 성공 신화를 추켜세우고, 그런 끈기와 인내심을 일종의 미덕으로 삼는다. 하지만 이 자리가 내 것이 아니다 싶을 때, 언제든 그만둘 수 있다는 마음이 오히려 더 다채로운 시도를 할 수 있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다 잘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상황이 달라지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다 내려놓으니까 승부욕이 좀 없어지더라고요.” 그만두기도 내가 할 수 있는 선택 중 하나다. 내 선택을 스스로 존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끝끝내 노력해서 성공하는 것만큼이나 소중하다.

 

누군가는 그늘에 선 사람을 보고 빛을 받지 못한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실 햇볕 아래보다 훨씬 더 마음 편하게 쉬었다 갈 수 있는 자리인지도 모른다. 그러니 꼭 가장 빛나는 꼭대기에 오르지 않아도 좋다. 일단은 내 마음이 편해야 그다음에 하고 싶은 일도 자유롭게 시도할 수 있을 테니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정답은 없다. 누가 뭐래도 내 삶은 오로지 나만이 가장 어울리는 모습으로 설계할 수 있다. 김숙은 이미 그 길을 꾸준하게 걸어가고 있다. 누가 알아주든 아니든, 지금까지 늘 그래 왔던 것처럼.

 

한편으로는 내 힘으로 어쩌지 못하는 시련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상황에서든 내 길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생각한다. 불안하고 두려운 날들도 있었지만, 인생은 예측할 수 없다는 말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멈춰 있을 때 뜻밖의 제3의 기회가 나타나기도 한다. 어려운 순간에는 원망이 앞서지만, 그때 잠시 멈춰 서서 주변을 둘러보면 보이지 않던 길이 보일 수도 있었다.

Loveguardian Goods https://loveguardian.creator-spring.com

Loveguardian KakaoView (친추) 함께 해 주실 거죠!http://pf.kakao.com/_syxmT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