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어떻게 타인의 진실에 다가갈 것인가 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알아야 할 것)

참고도서: 타인의 해석(당신이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때)
우리는 낯선 사람을 처음 만날 때 그 사람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친절한 사람인지 위험한 사람인지, 재미있는 사람인지 지루한 사람인지, 걱정에 시달리는 사람인지 행복한 사람인지 판단을 하지요. 하지만 정확한 판단은 불가능합니다. 우리는 그런 식의 판단을 내리는 데 굉장히 서툽니다. 하지만 또한 동시에 그런 약점이 있다고 해서 낯선 사람과 대면하는 걸 마냥 피할 수만은 없겠지요. 세상에서 아름답고 의미 있는 일들은 대부분 과감하게 다른 사람과 말을 터보면서 시작됩니다.
그 첫걸음은 마음을 열고 새로운 사람과 경험을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몇 년 전, 텍사스에서 한 젊은 남자가 전 여자 친구 머리에 총을 겨눈 사건이 있었다. 방아쇠를 당겼지만, 총구가 막혀 발사되지 않았다. 판사는 100만 달러로 보석금을 결정했고, 4일 후에는 2만 5,000달러로 낮췄다. 그가 ‘냉정을 찾기에’ 충분한 시간이라는 이유에서였다. 판사는 그를 ‘차분하고 온순한 젊은이’라고 설명했다. 전과 기록이 전혀 없으며 졸업생 대표로 고별사를 읽은 똑똑한 친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판사는 그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판사는 그가 솔직하고 투명하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4개월 뒤, 보석 중이던 남자는 여자 친구를 총으로 살해했다. 판사가 말한 ‘후회하는 모습’은 무슨 뜻일까? 슬픈 표정을 하고, 눈을 내리까는 것일까? 왜 우리는 누군가 슬픈 표정을 하고, 눈을 내리깔면 그의 마음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할까? 남자를 직접 본 것은 판사에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 오히려 해가 되었다.
1938년, 히틀러는 체코슬로바키아를 침략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렇게 되면 세계대전이 일어날 것이 거의 확실했다. 세계대전만은 피하고 싶었던 당시 영국 총리 체임벌린은 독일로 가서 히틀러를 직접 만나기로 한다. 히틀러는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인물일까? 믿을 만한 사람일까? 체임벌린은 그걸 알아내고 싶었다. 체임벌린은 히틀러의 휴양소에서 그를 만났다. 히틀러는 양손으로 악수를 청했고, 두 사람은 열띤 어조로 대화를 나눴다. 히틀러는 주데텐란트(20세기 초반 체코슬로바키아의 독일 민족이 다수 거주하던 지역)를 차지할 생각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자신이 원하는 땅은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체임벌린은 그를 믿기로 했다. 이 남자는 일단 약속하면 믿을 만한 사람이라는 것을 그의 얼굴에서 확인했다. 체임벌린은 다음 날 영국으로 돌아가 히틀러와 서로의 생각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말했고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환호했다. 그 후 체임벌린은 두 번 더 히틀러를 만났다. 그가 본 히틀러는 미치광이가 아니었다. 이성적이고 결의가 굳은 사람이었다. 체임벌린뿐만이 아니었다. 외무장관 핼리팩스도 히틀러는 전쟁을 원하지 않으며 평화 교섭에 개방적이라고 결론지었다. 하지만 이 협상은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국 측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손꼽힌다.
오히려 진실을 꿰뚫어 본 쪽은 히틀러를 한 번도 만나보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처칠은 히틀러가 표리 부동한 악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한순간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저 히틀러에 관한 글을 조금 읽었을 뿐이다. 이 사건들은 우리 모두가 낯선 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는 낯선 이가 정직한지 평가하기 위해 씨름한다. 낯선 이의 됨됨이를 놓고 씨름하고 낯선 이의 의도를 놓고 씨름한다.
부모들은 직접 만나보지 않고는 절대 아이 돌보미를 고용하지 않는다. 회사는 면접 없이는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다. 면접에서는 판사와 체임벌린이 한 일을 한다. 표정과 행동을 관찰한 뒤 결론을 내린다. 그렇게 타인의 심중을 들여다볼 수 있다고 여긴다. ‘틀렸다.’ 낯선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우리는 낯선 이와 소통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우리가 엄청난 오류를 받아들여야 함을 의미한다. 바로 이것이 ‘낯선 이에게 말 걸기의 역설’이다.
저자는 우리가 낯선 사람을 대할 때 흔히 범하는 오류를 밝히고 그 이유를 인간의 본성과 사회 통념에서 찾아냅니다. 매일 다른 누군가와 만나야 하는 우리에게 그가 제시하는 타인의 진실에 다가가는 방법,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투명성은 행동과 태도, 즉 사람들이 겉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방식이 그들이 속으로 느끼는 방식에 대한 확실하고 믿을 만한 창을 제공한다는 관념이다. 이것은 우리가 낯선 사람을 파악하는 데 사용하는 결정적인 도구 중 두 번째 것이다. 누군가를 알지 못하거나 그와 소통하지 못하거나 그를 제대로 이해할 만한 시간이 없을 때, 우리는 행동과 태도를 통해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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