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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 최고의 글(뉴스가 사라졌다! “뉴스가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

by LoveGuardian 2022. 5. 30.

오늘 본 최고의 글(뉴스가 사라졌다! “뉴스가 없는 나라는 민주주의가 없는 나라”)

참고도서: 뉴스가 말하지 않는 것들(세상의 진실을 읽는 진짜 뉴스의 힘)

우리가 고민하는 것은 결국 저널리즘과 민주주의다. 낡은 헤게모니가 무너지고 새로운 질서가 나타났습니다. 분산 미디어 환경에는 위기와 기회가 공존합니다. 값싼 스내커블 콘텐츠가 범람하고 플랫폼이 해체되면서 역설적으로 자본 종속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뉴스의 맥락을 따라잡기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화려한 기술적 과시는 넘쳐나지만, 저널리즘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오히려 위축됩니다.

 

뉴스의 논조는 언론사 소유구조가 만든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신문과 뉴스 채널이 있습니다. 각각의 뉴스와 채널들은 저마다 논조가 서로 다릅니다. 대표적인 예로 사람들은 흔히 조선일보는 보수, 한겨레는 진보하는 프레임에 맞추어 똑같은 사건이라 할지라도 서로 다른 해석과 방향으로 소식을 전달합니다. 그래서 뉴스를 보는 사람들은 어떤 말이 맞는지 자꾸만 헷갈리게 됩니다. 그런데 언론사마다 논조가 서로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언뜻 보면 언론사 소유주의 입김이 기사 논조를 좌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매튜 갠츠코우(matthew gentzkow) 시카고대 경제학과 교수에 따르면 언론사 소유주의 영향력은 절대적이지 않고 또 제한적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내용은 그가 2014년 신문사 400곳의 논조를 분석한 결과를 통해 밝혀낸 사실들입니다. 그런데도 미국과 달리 국내의 한 중견 기자는 언론사 사주를 태양으로 표현합니다. “여긴 하나의 태양이 계속 떠 있어. 지지 않는 태양기사를 작성할 때마다 사주의 지시가 내려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사주의 아우라는 매번 기사의 리드를 감싸고, 송고 직전까지 사주를 염두에 두지 않고 기사를 쓸 수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지 않는 언론사에서 발행인을 겸직한 사주의 힘은 막강하기 때문입니다. 그 힘은 때때로 공공의 이해와 멀어지기도 합니다. 사주 없는 언론은 없습니다. 다만 누가 사주냐, 사주의 영향력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논조는 확연히 달라집니다. 사주의 힘이 분산된 언론, 공적 목적을 추구하는 사주가 존재하는 언론은 상대적으로 자유를 누립니다. 반면 사주의 영향력이 막강한 언론사는 건드릴 수 없는 성역이 명확히 존재합니다.

예컨대 SBS의 사주는 태영건설의 윤세영 회장으로, SBS에서 태영건설 비판 보도를 기대하기란 어렵습니다. 마찬가지로 공영방송 KBS는 정부가 100% 소유하고 있고, MBC는 정부 여당이 과반 이상의 이사를 임명하는 방송문화진흥회가 70%를 소유하고 있어서,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매번 정권이 바뀔 때마다 KBS, MBC 등의 언론사 논조가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뉴스가 왜곡되는 경로 '광고'

 

독자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 뉴스 등으로 신문을 보기 때문에 실제 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크게 줄었습니다. 당연히 신문광고를 안 본 지도 오래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신문에는 여전히 많은 광고가 등장합니다. 광고를 보는 사람도 별로 없는데 왜 기업들은 신문에 광고를 주는 것일까요? 광고주들이 광고 아닌 광고를 하는 이유는 신문사와 맺은 관계 때문입니다. 기업 광고주들은 신문에 광고를 낸다고 크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문사들은 우리 사회에서 여론을 형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광고주들은 신문사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합니다. 속된 말로 언론이 마음만 먹으면 지속해서 비판적인 기사를 써내 기업 이미지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이들은 매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광고주는 어떻게든 언론사에 잘 보이려 한다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비판적인 기사가 나올 때를 대비해 일종의 보험하나를 들어 놓은 셈입니다. 인류의 역사는 곧 거짓 정보에 대한 투쟁의 역사와 다름이 없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엄청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구분할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문사가 가진 것은 기사뿐입니다. 전통 언론 시장에서는 그 자체로는 제값을 주고 팔 수 없었지만, 다양한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는 뉴미디어를 생각하면 이야기가 달라지며 그때그때 쏟아지는 기사는 다른 형식의 콘텐츠로 가공해 최대한 많은 플랫폼에 퍼트리고, 뉴스 가치가 사라진 기사도 데이터베이스화해 재가공할 가능성이 열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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