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이제는 가족, 친구,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누구나 자신을 드러내고, 당당하게 소통하기를 원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참고도서: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성숙하게 나를 표현하는 감정 능력 만들기)
감정 능력이 중요해진 또 하나의 이유는 오롯이 한 개인으로 존중받기를 바라는 우리의 욕망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는 가족, 친구, 동료, 선후배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상대와 동등하게 소통하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를 원하고, 이것이 억압될 때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뜻입니다. 할 말 못 하고 참다가 폭발하는 사람, 부정적인 감정을 풀지 못하고 쌓아두는 사람,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자신의 감정을 다룰 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짜증을 내기 싫은데 짜증이 나고, 남들과 다른 포인트에서 감정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사람을 안 만나면 감정 문제가 안 생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얼굴을 보고 있었다면 해결되었을 오해가 말이나 글로 소통하면서 더 커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더 감정 능력이 중요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오롯이 한 개인으로 존중받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를 원하고, 이것이 억압될 때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따라서 이제는 내 감정을 억누르는 차원을 넘어 감정을 통해 남과 잘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감정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어떻게 하면 솔직하면서도 성숙하게 나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까요?
1. 상황과 기분 분리하기
이 과정은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상황과 기분을 분리해서 생각하면 내가 어떤 상처를 받았는지 내 기분의 정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드러납니다. 다음에 비슷한 일을 겪어도 덜 상처받으려면 솔직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중요한 건 이 과정에서 감정은 분리하는 겁니다. 할 말도 했고, 행동도 했습니다. 미안해할 이유도 없지만, 미워할 이유도 없습니다. 할 말도 하고 행동도 해놓고 상대를 계속 미워하면, 그 감정은 상대에게 전달이 되고 또 다른 상처를 만듭니다. 일관성 있게 자신의 세계관을 설명하고 행동하면, 상대방도 그 세계관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면 다음에는 서로의 행동에 조금씩 변화가 생깁니다. 감정 능력을 가진다는 건 나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다룸으로써, 나의 행동뿐만이 아니라 상대의 행동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갖는 것입니다.
2. 흥분하지 않고 나를 표현하기
흥분하지 않고 표현만 잘해도 내 감정을 남에게 잘 이해시킬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떤 표현, 어떤 말, 어떤 질문을 사용해야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요? 이런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저자는 ‘나의 본질적인 욕구를 표현하는 대화법’을 제시합니다. 이 대화법의 핵심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판단을 섞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과 사실을 말합니다.
2) 나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3)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합니다.
4)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구체적으로 요구합니다.
마음속에서 즉각적으로 올라오는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흥분하지 않고 자신을 잘 표현하려면 ‘다음’을 생각해야 합니다.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이런 생각을 해봅시다. (ex. 이건 잠깐 지나가는 상황이다. 다음을 생각하자. 저 사람은 결국 타인이다. 중요한 건 나 자신이다) 이런 생각을 통해 감정 능력을 키우면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더 솔직하고 성숙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습니다.
내 감정을 다스리고, 성숙하게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감정 능력’을 만들어 보세요. 1차 감정과 2차 감정처럼 사람의 감정 안에 또 다른 감정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인간관계도 더 좋아집니다. 다른 사람에게도 속 감정과 겉감 정이 있다는 것을 전제하므로 사람을 대할 때 여유가 생깁니다. 많은 심리학 도서가 ‘부정 감정도 당신의 감정이기에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그런데 ‘싫은 것을 소중하게 여기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도 화내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화를 내는 감정 또한 소중하다’라고 말해주면, 그 순간에 위로는 될지라도 해결책은 얻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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