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루틴이라고 해서 대단한 것이 아니다. 목표 달성에 필요한 그것이 바로 당신만의 루틴이다.)

참고도서: 스몰 빅(작은 성공을 반복하라)
동기나 자신감과 관련해서 가장 큰 문제점은 우리가 동기를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 동기의 정의를 보면 “뭔가를 하게 만드는 힘이나 영향력”이라는 표현이 꼭 들어간다. 동기를 불꽃이자 전제조건, 다시 말해 뭔가를 시작하기도 전에 반드시 필요한 무언가로 본다. 동기가 없으면 해낼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다. 진짜 동기는 뭔가를 시작한 후에 생기기 때문이다.
영화감독을 꿈꾸는 대학생 반짝 씨와 우직 씨. 아이디어가 많은 반짝 씨는 촉망받는 인재였고 그에 비해 우직 씨는 딱히 존재감 없는 학생이었다. 둘은 졸업 후 각자의 방식으로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몇 년 후, 우직 씨는 한국 최고의 영화감독이 되었고 국제 영화제에서도 수상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반짝 씨보다 훨씬 재능이 없었던 우직 씨가 어떻게 큰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 미국의 영향력 있는 자기 계발 코치, 제프 헤이든은 둘의 차이점을 ‘동시 부여’에서 찾는다.
반짝 씨는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를 만들겠다며 장편 영화 시나리오 작업에 돌입했지만, 속도는 지지부진했고 금세 지치고 말았다. 우직 씨는 일단 단편 영화 시놉시스를 써보기로 했다. 습관처럼 쓴 시놉시스를 매일 온라인에 올렸다. 어느 날 누군가 댓글을 달았다. 누군가 흥미를 갖자 우직 씨는 기분이 좋아졌다. 조금 더 다듬어서 올리자 선플이 달리고 조회 수도 높아졌다. 내친김에 시놉시스를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써보기로 했다, 곧 단편 영화를 찍고 작은 영화제에서 상도 탔다. 점점 기회가 많아졌고 무대가 넓어졌다.
차이가 보이는가?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바로 반복적인 ‘작은 성공’이다. 프로는 당신이 만나볼 일도 없을 사람들,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들이 한 일을 당신에게 시킨다. 예를 들어 미국 최고 작가 중 한 명인 스티븐 킹은 하루에 2,0002,000 단어를 쓴다.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그는 ‘정말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기 전에는’ 2,000 단어를 다 쓰지 않고 중단하는 일이 없다고 했다(글쓰기의 황제도 숫자를 활용한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프로를 똑같이 따라 하는 것만으로도 훈련이 된다. 그래서 코치가 필요 없다.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당신을 격려해주고 달래면서 지식과 기술과 전문성을 당신 수준에 맞춰주는 사람이 아니다.
“난 이렇게 해요”라면서 당신도 자신과 똑같이 하게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인생을 바꿀 정도의 엄청난 성공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동기를 유지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목표로 나아가려면 작은 성공을 정기적으로 맛봐야 한다. 외국어를 배울 때 10까지 숫자 세는 법을 배우면 재미있다. 악기를 배울 때는 쉬운 곡을 연주하면 즐겁다.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들은, 어느 날 일어나 보니 너무 멀리 와 있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한다. 왜 그들은 자신들이 성공에 놀란 것일까? 열심히 하느라 바빴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저 원하는 목표로 데려다 줄 일을 하루하루 성실하게 하는 데만 집중했다. 목표를 이루어 줄 일을 시작했다면 그 일을 정해진 루틴에 포함해보라. 일주일만이라도 그 루틴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동기부여가 지속되고 일주일이 끝날 무렵에는 작지만, 진전이 있을 것이다. 우직 씨가 성공한 비결은 번뜩이는 영감이 샘솟아서도, 남다른 정신력과 재능을 가져서도 아니다. 목표로 나아갈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했으며 그 일이 늘 하는 일 즉 루틴이 되었고 그 사이사이 작은 성공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작은 성공 하나하나가 동기를 부여한다. 작은 성공 하나하나가 자신감을 심어준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다른 사람과 달리는 속도를 비교하지 마라. 절대 그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수도 있다. 체력이 고등학교 때만 못하다고 걱정하지 마라. 앞으로도 절대 그때로는 돌아가지 못할 테니까. 매일 일과를 따르고 계획표대로 훈련하는 것만이 중요하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그것뿐이다. 오늘도 잘 해낸 자신에게 꼭 칭찬해주기를 바란다. 지금은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표대로 실천하는 것만이 유일한 평가 기준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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