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지금 외롭다면, 잘못 일하고 있다. 인문학과 사업이 만나는 지점에 답이 있다)

참고도서: 사장을 위한 인문학(왜 세계 최고 CEO들은 인문학에서 답을 찾는가?)
4차 산업혁명, 메타버스. ESG 경영… 매번 새로운 화두가 던져지고 환경이 급변하는 이런 혼란스러운 시대일수록 인문학 책을 읽어야 한다고. 그게 사는 길이라고.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현대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가 “경영이란 전통적 의미의 인문학”이라고 말하고, 스티브 잡스가 “인문학이 없었다면 지금의 애플은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지 않겠는가. 스페인 철학자인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말하는 좋은 관계의 비법은 눈물겹도록 힘들기까지 합니다.
그는 ‘무적함대’를 이끌던 스페인의 황금기가 막을 내리던 시기에 인간의 본성과 현실에 근거해 조언한 것으로 유명한 인물입니다. 일단 그가 말하는 좋은 관계를 위한 여섯 가지 비법을 들어보자면
1) 다가가기 어려운 사람이 되지 마라.
2) 외톨이 현자보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바보로 사는 게 낫다.
3) 반감을 표시하는 일은 자해 행위다.
4) 냉정한 태도는 그만한 대가를 치른다.
5) 드러낼 것과 감출 것을 잘 분별하라.
6) 권위는 권력이 아니라 도덕으로부터 나온다.
춘추시대 변방에 있던 후진국을 강대국으로 만든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목공(穆公)이라는 인물입니다. 어느 날 목공은 이웃 나라인 진(晉) 나라를 공격하기 위해 ‘맹명시’라는 자를 총사령관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맹명시는 승전보를 전하기는커녕 적의 포로가 됐다가 석방되는 치욕을 당했습니다. “주군을 뵐 면목이 없습니다. 죽여주시옵소서!” 일반적인 왕이라면 그런 맹명시를 호되게 나무라거나 책임을 지우겠지만 목공은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복까지 입고 나와 맹명시를 맞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고생했소! 모든 것이 다 내 책임이오. 이 패배를 잊지 말고 더욱 분발해 주시오.” 수년 뒤, 다시 맹명시가 진나라와 싸움을 벌일 때에는 상황이 사뭇 달랐습니다. 결사 항전의 자세로 싸움에 임한 맹명시는 승전고를 울리며 귀국했습니다. 그런데 전쟁에 승리했음에도 불구하고 목공은 슬픈 얼굴을 한 채 국경까지 나가 병사들을 맞이하는 것이었습니다. 맹명시가 슬퍼하는 목공의 얼굴을 보고 물었습니다. “주군, 나라에 무슨 큰일이라도 생겼습니까?” 목공이 말했습니다. “그대 때문에 이번 전쟁에 승리할 수 있었소. 허나 이번 전투로 수많은 백성이 목숨을 잃었구려.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어 그러니 이해해 주구려”
목공은 전사한 장병들의 장례를 직접 치러주었습니다. 목공은 전쟁에서 이긴 공로를 누구보다 먼저 부하에게 돌렸고 만약 패배하면 모두 자신이 부덕한 탓이라 말했습니다.
공자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덕은 외롭지 않으며 반드시 이웃이 있다.’ 논어(論語) 이인편(里仁篇)에 나오는 고사성어로 ‘덕필유린(德必有隣)’이라고도 부릅니다. 덕을 갖추거나 덕망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아 반드시 이웃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뜻입니다. 덕(德)은 인간 내면의 깊은 곳을 울려 상대방을 감동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삼국시대 동오의 정치가이자 당태종 신하인 위정(衛旌)은 이런 간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천하가 평정되지 않았다면 오로지 그 재주를 취할 뿐, 행실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천하 대란을 없애고 평정했기에 재주와 행실을 둘 다 갖추지 않으면 등용할 수 없습니다.” 위정의 말에서 주목할 부분은 ‘이제는 행실을 갖춰야 합니다.’ 창업 초창기 때에는 발전과 성공적인 안착이 우선입니다. 직원의 행실(인성)까지 따질 겨를이 없습니다.
당장 한 달 한 달 월급을 주고 사업을 궤도에 올려야 하는 사장에게 ‘인성을 따져야 하지 않겠냐.’라는 말은 배부른 소리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위정의 구분처럼 초창기에는 인성보다는 실력을 위주로 사람을 채용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인성을 기준으로 직원을 뽑는 게 현명한 방법일 수가 있습니다. ‘창업의 시기에는 실력을, 어느 정도 안정된 이후부터는 인성까지’라는 게 결론입니다.

Loveguardian Goods https://loveguardian.creator-spring.com
Loveguardian KakaoView 『(친추) 함께 해 주실 거죠!』 http://pf.kakao.com/_syxmTb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