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 최고의 글(인생을 바꾸는 유일한 방법)

참고도서: 깨달음(정토출판)
“마음공부는 일반적으로 교육이라고 하는 따라 배우기 방식으로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깨달아야 한다. 참자유는 깨달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행은 환경에 적응하는 게 아니라 일종의 돌연변이 같은 의식혁명이다. 환경에 적응한다는 건 환경이 바뀌면 그에 따라 또 바뀐다는 말이다. 이렇게 환경에 적응해 모양이 변한 것은 그 변화가 자손에게까지 전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돌연변이는 형질 자체가 바뀌는 것을 말한다. 수행을 계속하다 보면 돌연변이가 일어나 세상에 물들 걱정을 안 해도 되는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어느 날, 원효대사가 외출했다가 분황사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어떤 스님이 길을 가로막더니 반갑게 아는 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갑구려 원효대사! 대사께서 쓴 글을 읽어 보았는데 깊이가 정말 대단하더군요!” 허허허 “보잘것없는 글인데 송구스럽습니다.” “대사! 여기서 이럴 게 아니라 저랑 같이 식사라도 하시지요.” 나이가 많아 보이는 그 스님은 원효대사를 데리고 천민이 사는 동네로 향했습니다. 솔직히 원효대사는 그때까지 천민이 사는 동네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젊은 시절, 화랑이었을 때는 당연히 갈 이유가 없었고, 출가해 스님이 된 뒤로는 공부하느라 갈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 스님이 어느 주막집에 이르러 자리를 딱 잡고 앉더니 큰소리로 외쳤습니다. “어이, 주모! 여기 귀한 손님 오셨으니, 술상 하나 봐주게.” 그 순간 원효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수행하는 사람이 술상이라니’ 원효대사는 자리에 앉지도 않고 곧바로 뒤돌아 나와 버렸습니다. “어이, 이보시오, 원효대사! 원효대사!” 등 위에서 자신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무시해버렸습니다.
이때 갑자기 그 스님이 이렇게 외쳤습니다. “원효대사, 마땅히 구제해야 할 중생이 지금 여기 있거늘 어디 가서 별도의 중생을 구제한단 말이오?” 그 말을 듣는 순간 원효는 그 자리에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원효는 자신의 공부가 부족하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치는 깨쳤지만, 실천이 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 것입니다. 원효는 승려들을 가르치던 스승 역할을 그만두었습니다. 남을 가르치고 글을 쓰는 대신, 머리를 기르고 신분을 숨긴 채 어느 절로 들어가 부목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부목 생활이란 사찰에서 땔 나무를 마련하는 일 등 온갖 허드렛일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즉 젊은 승려들에게 무시당하며 땔나무를 구하고 아궁이에 불을 지폈던 것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절에 꼽추 스님이 있었는데 다들 그 스님을 ‘방울 스님’이라 불렀습니다. 걸식을 할 때 아무 말 없이 방울만 흔들었기 때문에 그런 별명이 붙은 것입니다. 방울 스님은 공양 때가 되면 다른 스님들처럼 제때에 와서 밥을 먹지 않고, 꼭 설거지가 다 끝난 뒤에 부엌을 찾아와 남은 누룽지를 달라고 했습니다. “아이참! 저 스님은 꼭 저렇게 늦게 와서 사람을 귀찮게 한다니까” 부목들은 그런 방울 스님을 무시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원효만은 방울 스님을 정성껏 모셨습니다. 하루는 원효 스님이 마루를 닦다가 학승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보아하니 ‘대승기신론’을 공부하면서 논쟁을 펼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원효가 그 옆에서 들어보니 학승들이 얼토당토않은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원효는 자기 신분을 망각한 채 불쑥 끼어들며 말했습니다. “스님들! 그건 그게 아니라 이런 뜻입니다.” 그러자 난리가 났습니다. “아니, 일개 부목 주제에 어디 스님들 공부하는 데 와서 이러니 저러니 아는 체를 하는 게냐?” 그제야 자기가 실수했음을 알아차린 원효는 얼른 고개를 숙여 사죄했습니다. “소인이 뭘 모르고 저도 모르게 아무 소리 나 막 튀어나온 모양입니다. 부디 너그러이 용서해 주십시오.”
공부 판이 깨진 스님들은 스승을 찾아가 ‘대승기신론’이 너무 어려워 이해하기 힘들다며 하소연했습니다. 그러자 스승은 원효가 쓴 ‘대승기신론 소’를 건네주며 말했습니다. “자, 이것으로 공부해 보아라!” 스님들이 그 책을 읽어 보니 깊이가 있음에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일개 부목이 한 소리가 그 책에 그대로 적혀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님들은 이상하다 싶어 부목의 정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원효는 신분이 들통날 위험에 처하자 몰래 절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모든 대중이 다 잠든 시각, 원효 스님은 대문을 살짝 열었습니다. 그때 문간방에 있던 방울 스님이 방문을 탁 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원효, 잘 가시게.” 방울 스님의 이 한마디에 원효는 그 자리에서 확연히 깨달았습니다. 사실 그 절에 있던 부목과 다른 스님들은 원효대사를 알아볼 수 없었지만, 원효대사만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과 공부 수준을 꿰뚫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원효대사는 방울 스님을 몰랐지만, 방울 스님만은 원효대사를 훤히 꿰뚫어 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원효, 잘 가시게. 이 한마디에 원효는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자신의 환영을 확 깰 수 있었습니다.
오늘 이야기의 핵심은 이렇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눈을 감고 세상이 어둡다고 아우성입니다. 이때는 지금 당장 내 눈을 뜨는 것이 먼저입니다. 깊은 성찰의 시간을 지속적으로 가진다면 밝은 눈을 뜨는 데 도움이 됩니다. 눈을 뜬 이후에도 세상이 어둡다면 불을 밝혀야 합니다. 이렇게 먼저 자신의 눈을 뜨고, 세상을 위해 불을 밝히는 노력이 바로 붓다가 오래전에 우리에게 전한 가르침의 근본입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가 버렸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아서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깨어 있는 삶으로 밝게 살아야 합니다.
나는 길가에 핀 풀 한 포기와 같다. 자신이 별 게 아닌 줄 알면 상처받을 일이 없다.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에 인생이 괴롭고, 그 때문에 결국 특별하지 못한 존재가 되어버린다. 지나간 삶을 돌이켜보며 다시 태어난다면 절대 이런 삶을 살지 않겠다고 후회하는 인생이어서는 안 된다. 또 현재 내가 하는 일이 죽을병에 걸렸거나 재앙이 닥쳐 곧 죽게 되었다고 해서 그만둘 일이라면 나는 지금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한 달 뒤면 죽게 된다는 선고를 받더라도 죽음 직전까지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일은 가치 있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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